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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학생부' '내신' 일반고생을 위한 대입 전략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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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라비스에듀 작성일16-11-08 15:29 조회14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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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를 위한 입시전략서 펴낸 교사 3인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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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서재원, 박세은, 김지환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교육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의 고등학교 수는 2393개다. 이 가운데 64%(1545개)가 일반계 고등학교다. 중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특목·자사고'는 152개에 불과하다. 물론 고교 입시가 대입의 첫 관문이고, 특목·자사고에 내로라하는 중학생들이 몰리면서 대입 진학 실적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특목·자사고가 무조건 입시에 유리한지에 대한 질문은 던져 볼 만 하다. 실제로 최근 대학 입시의 변화와 고교 현장의 체감도를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최근 출간된 책 '일반고를 위한 대입상담소(책밥)'는 이런 물음에 명쾌한 답을 내놓고 있다. 저자가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야탑고 박세은 대입전략부장·김지환 3학년부장, 서재원교사)이라는 점도 새롭다. 책은 대학들이 특목고와 일반고의 교육 여건 차이를 인식했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대학들이 학생이 어느 학교에서든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교과에 충실했는지를 평가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학생부가 평가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밖에 없고, 공부 잘 하는 학생이라면 특목·자사고 보다는 내신을 수월하게 얻어낼 수 있는 일반고를 노려보라고 조언한다. 이를테면 역발상(逆發想)이다. 책의 저자들에게 일반고 재학생들을 위한 입시서를 펴낸 이유와 향후 대입에서 일반고 학생들의 대입 전략 포인트를 들어봤다.



-왜 일반고를 위한 대입상담인가?

"(박세은 교사)일반고 입학생들은 상위권 경쟁에서 밀렸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런 생각은 3년 동안 다니는 고교에 애교심이 생기지 않죠. 특목고 합격생들을 부러워하며 막연한 입시 불안감을 키웁니다. 책을 쓴 이유도 일반고는 죽었다는 말 아래 입시에서 소외받는 학교들을 알리고, 현장에서 노력하는 여러 일반고 교사들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김지환 교사)시중에 출판된 여러 책을 통해 입시지도를 하면서 왜 우리 학교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원인을 살펴 보니 특목·자사고와 일반고를 부분하지 않고 종합적인 서술이 태반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일반고 입시에 맞는 학습지도 사례를 정리해 결과값을 체계적으로 알리겠다는 생각에 직접 책을 쓰게 됐습니다."

"(서재원 교사)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보면서 현행 대학입시 제도 안에서 특목·자사고 학생 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고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길잡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부모들도 담임 교사의 목소리라면 다른 기관의 정보보다 더욱 생생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일반고가 과연 대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여전히 불안해 한다. 거꾸로 책에 '입시에 강해지는 일반고'라는 타이틀이 눈에 띈다. 일반고의 경쟁력을 어떻게 생각하나?

"(김)2018년도 대입은 총원의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그 인원의 85% 정도가 학생부 중심전형으로 선발됩니다. 학생부 중심전형의 기본은 내신 성적이고, 상대적으로 특목·자사고에 비해 좋은 내신을 얻을 수 있는 일반고 학생들은 교과 전형에서 한 발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순히 이것이 전부는 아니죠.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비교과 영역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야탑고를 포함한 전국의 일반고는 3년 전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해 전공적합성, 인성, 학업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2-3년 전의 입시까지 교내 활동 1-2가지만으로 쓸 수 밖에 없던 자기소개서가 다양한 소재를 토대로 참신하게 보여질 수 있게 된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서)그동안 일반고 학생들은 특목고 학생들에 비해 절대적인 성적을 낮게 평가 받아온 게 사실입니다. 대입 제도의 큰 방향이 학생부 전형의 확대로 나아가면서 상대적으로 내신의 우수함을 내보일 수 있게 됐고, 학교 현장의 노력으로 각종 활동 등을 통해 단순 수치 상의 성적을 넘어 학생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학생부 기록들을 준비할 수 있게 됐어요. 1학년 1학기 첫 시험부터 꾸준하게 성적을 관리하는 것이 첫 걸음 입니다. 또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그 탐색의 과정이 학교활동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예요. 자신의 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행사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내신 관리에 꾸준히 힘쓰는 것이야말로 대입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고의 대입 전략에 '내신'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내신 관리를 잘하는 방법이 있나?

"(김)학생부중심전형에서 학교 내신은 절대적입니다. 내신은 학기단위로 과목별로 산정되는 교과 성적(등급)이지만 단순한 한 과목, 한 학기의 성적이 대입에 내신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예요. 책에서도 소개했지만 내신은 학생부중심전형의 2가지 유형인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데, 교과전형에서는 학교별 반영교과목 유형과 수, 학년별 반영비율 등으로 정량적으로 산출하여 숫자 값이 적용되며 종합전형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중요시하는 과목의 성취수준과 향상도, 이수인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성적으로 반영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1-2학년에서는 교과전형을 준비하듯 전 교과목 또는 주요 교과목(인문계 국·영·수·사, 자연계 국·영·수·과)의 평균 등급을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학년은 화룡점정이 될 수 있는 특정 과목에서 최고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다만, 다른 과목을 소홀히 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균형감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서)좋은 내신 점수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해요.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수행평가를 가볍게 여기는데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수행평가는 내신과 직접 연결됩니다. 학생 개인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주요 평가라는 의미죠. 매 학기 초, 학기중에 학사일정을 확인하고 미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학교 내신 점수가 우수하다면 대입에서 다양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어요. 각종 비교과 활동도 성적이 밑바탕이 될 때 힘을 발휘합니다. 내신과 수능은 절대 별개의 영역이 아니며 착실히 학교 교육과정을 공부한 학생이 수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박)내신은 학교 교사들이 정한 범위에서 출제되는 시험 성적이니까 얼마만큼 꼼꼼하게 여러번 반복했는지가 중요해요. 충분한 반복학습을 통해 확실한 학습이 이뤄져야 합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지엽적인 부분까지 모두 암기해야 하는 고통을 이겨내야만 좋은 등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즘 대세인 학종은 학생의 성실성과 충실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고교 3년동안 학교생활의 성실성, 책임감, 인내심, 열정 등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근거 자료가 바로 내신 성적인 셈입니다."



-학생부중심전형에서 내신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게 됐다. 일반고 학생만의 차별화된 수시 전략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서)수시 모집이 확대되면서 내신 관리와 함께 1학년 때부터 각종 활동에 계획적으로 참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고, 2-3학년때 심화활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장점을 살리는 활동에 집중하면서 독서활동과 봉사활동을 챙기면 좋은 수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입시만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대학교에서의 공부와 나아가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 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그 고민의 과정이 학교 교육과정 안에 담아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박)일반고의 차별화된 대입 준비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신'입니다. 수시는 내신이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고 학생이라면 여러 활동들을 통해 종합전형에 대비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을 탐색하고, 독서를 통해 다각적인 사고력과 간접 경험을 기르고, 다양한 지식을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책에 자세히 소개했지만 고1 때부터 특정 모집단위를 생각하고 수시를 준비할 수는 없습니다. 또 꿈은 누구나 바뀔 수 있습니다. 저학년에는 큰 그림을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특정 모집단위로 모아지는 방향으로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비교과 영역를 관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1학년 첫 시험부터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이어지는 5개 학기에서 얻어내는 최대값(내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일반고 학생들에게 적합한 공부법이 따로 있나?

"(서)일반고는 학업성취도가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해요. 바로 이 점이 일반고의 강점이자 단점입니다. 상위권 학생은 자칫 수업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학업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위권 학생은 지나치게 학원에 의존하거나 내신과 수능을 별개로 생각합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하위권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박)어느 학교든 학생의 수준과 성격, 습관 등에 따라 공부법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조건 학교 선생님들을 믿고 학교 공부에 충실할 것을 부탁하고 싶어요. 학원이나 과외로 메꿀 수 있다는 생각이나 혹은 이미 알고 있다는 강한 확신 때문에 수업시간에 충실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어요. 반드시 한계가 있습니다. 교과서와 수업에 중점을 두고 아무리 쉬운 내용이라도 기본에 충실하기를 권합니다.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학원이나 인터넷강의, 문제집 등으로 허송세월해서도 안 됩니다. 공부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 보고 일반고 안에서의 실력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동일한 시험지로 치르는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일반고나 특목·자사고 사이에 차이가 존재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일반고는 비슷한 성적대를 유지하는 학생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자칫 자신과 다른 성적대의 친구들의 학습법을 무작정 따라해서는 안 됩니다. 책에 소개한 성적대별 학습법을 토대로 자신에 맞는 학습이 선행돼야 합니다. 주목할 점은 모든 고교에서 내신과 관련한 일정한 등급별 비율과 평균값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목·자사고에서는 난이도 있는 문제의 비중이 매우 높지만 일반고는 비중이 높지 않아요. 따라서 일반고의 내신을 위한 학습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내용과 수업에서 활용하는 자료들을 중심으로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신 준비기간에도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들은 공부는 정말 많이 했는데 성적이 안 나온다고 하소연합니다. 왜 그럴까요? 학생의 푸념 속에 일반고 학생들에게 적합한 공부법이 들어있습니다. 바로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훈탁 기자
 
 
출처 :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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