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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능 국어, 오답률 높았던 문항 극복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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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라비스에듀 작성일16-12-13 15:03 조회1388회 댓글0건

본문

‘불수능에도 끄떡없는 국영수 상위권 도약 학습법’(9)

 

《정부의 ‘쉬운 수능’ 기조에도 불구하고 2017학년도 수능은 ‘불수능’이었다. 이로 인해 이미 수시 원서를 낸 수험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가 하면,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도 대혼란을 겪는 상황. 이처럼 해마다 오락가락하는 수능 난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모의고사 성적을 안정적인 상위권으로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물수능’은 물론 ‘불수능’에서도 수시, 정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에듀동아는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중고교생이 곧 다가올 겨울방학 동안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떤 학습 전략과 공부법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다룬 시리즈를 새롭게 연재한다.

국․영․수 각각의 과목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2017학년도 수능을 철저하게 분석해 1, 2, 3등급을 결정지은 핵심 문항을 살펴본다. 이를 토대로 국․영․수 수능 등급을 한 단계 이상 올릴 수 있는 필승 학습전략까지 종합적으로 다룬다.》

 

2017 수능 국어에서 오답률 상위를 차지한 독서파트 문항들. 독서파트가 오답률이 높았던 이유는 총 3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앞서 살펴본 과학 제시문처럼 기본적으로 제시문에 생소한 용어들이 나열됨으로써 수험생들의 정확한 독해를 방해했습니다. 제시문 뿐만 아니라 문항 내의 선택지에도 수험생의 문제풀이를 방해하는 함정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로는 수험생들의 취약한 어휘력이 문제 풀이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토록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독서파트의 문항들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학습해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선택지에는 어떤 함정이 들어있는지, 어떻게 학습을 해야 정답을 골라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독서 파트를 정복하기 위해 종로학원 국어과 강사가 추천하는 학습법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파악해보겠습니다.


○ 선택지를 ‘홑문장’으로 쪼개 분석하라

독서파트는 제시문 못지않게 선택지를 읽고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선택지는 하나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두개의 문장이 결합되어 파악해야 할 내용이 두 가지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주욱 종로학원 국어과 강사는 “독서파트의 선택지 문장은 모두 ‘홑문장’으로 쪼개어 각각의 홑문장들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쪼개진 각각의 홑문장들은 모두 판단의 대상이 되므로 5지선다형 문제라도, 이해하고 판단해야 할 대상은 10가지가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음 <표1>에 제시된 2017 수능 국어 18번 문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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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문제는 인문 제시문에 따르는 문항으로 올해 수능 국어에서 오답률 7위를 기록했습니다. 수험생들의 49.5%가 해당 문항을 맞히지 못했지요. 어떤 함정이 있었기에 수험생들이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까요?

 

18번 문항의 ①~⑤번 선택지에 주목해보세요. ③번 선택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택지 문장은 ‘조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 거짓으로 밝혀지면’이라는 문구와 ‘ⓑ가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라는 문구가 그것이지요. 이 조건을 고려한 뒤 문장의 뒷부분을 이해해야 합니다. 앞의 조건을 무시한 채 뒤의 문장만을 보면 정확한 분석을 방해할 수도 있지요.

 

김 강사는 “많은 학생이 영어 문장은 끊어 읽는데 익숙하지만, 국어 문장은 끊어 읽는데 익숙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면서 “국어 문장도 영어 공부하듯이 끊어 읽어야 의미 파악이 쉬워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 하나를 더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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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 문항은 오답률 4위를 기록한 난도 높은 문항입니다. 이 문항을 틀린 학생들은 전체 수험생의 69.1%였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이 문항을 틀린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선택지 독해’와 연관됩니다.

 

①~⑤번 선택지는 겉보기에는 한 문장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각각 따로 떼어낼 수 있습니다. ①번 선택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해당 문장은 ‘중심부 지식과 주변부 지식 간의 경계는 불분명하다. 그렇다고 해도 중심부 지식 중에는 주변부 지식들과는 종류가 다른 지식이 존재한다’는 문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②번 선택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문장은 ‘중심부 지식을 수정하면 주변부 지식도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주변부 지식을 수정한다고 해서 중심부 지식을 수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로 끊어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국어 선택지 끊어 읽기. 이런 풀이 방법은 시간을 줄이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됩니다. 두개의 문장이 결합된 복잡한 문장을 읽으면 호흡이 길어지면서 해당 문장을 다시 한번 더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험지에 간단하게 ‘/’ 표시를 하면서 끊어 읽게 되면 의미파악이 훨씬 더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선택지를 읽고 또 읽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문제 풀이 시간을 양적으로 크게 줄일 수 있지요.

 

김 강사는 “문제가 묻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선지를 끊어 읽은 다음, 각각의 문장들이 모두 ‘정답’의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고2 때부터는 문제에 등장한 선택지를 분석하면서 읽는 연습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국어어휘, 영어단어 공부하듯이

독서 파트에서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수험생들의 취약한 어휘력입니다. 특정 어휘의 의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 제시문 독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선택지에서 정답을 골라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지요.

 

다음 문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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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국어 42번 문제는 수험생들의 어휘력을 파악하는 문제였습니다. 독서파트 사회 제시문에 따르는 문제인 이 문항은 제시문에 사용된 △대비 △파악 △인상 △배제 △전가의 의미를 수험생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그 어휘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문항은 오답률 5위였습니다. 전체 수험생의 46.8%가 이 문제를 맞히지 못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수험생들의 어휘력 수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김 강사는 “우리나라 말에는 기본적으로 한자어가 많은데, 독서파트 제시문의 중요한 개념은 거의 다 한자어라고 보면 된다”면서 “특정 어휘의 의미를 잘 모른다고 해당 어휘의 의미를 대충 유추한 뒤 넘어다면, 오독을 불러오거나 수험생들이 자신감이 떨어져 맞힐 문제도 못 맞히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김 강사는 “국어어휘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어어휘 공부를 영어 공부하듯 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보통 영어 공부를 할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국어는 그렇게 공부하는 학생이 드뭅니다. 국어 어휘력은 독파트 뿐만 아니라 문학파트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문학 문제의 선택지에 ‘화자는 관조적인 태도로 대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문장이 나오면, ‘관조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몰라 해당 선택지가 정답인데도 고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국어에서 어휘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어휘력 향상에 노력하길 바랍니다.”(김주욱 강사)

 

○ LEET 언어 이해 평가지문 읽으며 독해력 키워라

어휘력 향상과 선택지를 끊어 읽기도 중요하지만, 독서파트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입니다. 많은 학생이 “글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읽은 문장을 읽고 또 읽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호소하는 이유도 바로 부족한 독해력 때문입니다. 독해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수능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한가하게 독서를 하며 독해력을 올리는 것도 적절치 않은 판단이지요.

 

독서파트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선 비슷한 유형의 글들을 많이 읽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올해 수능은 독서파트 제시문의 길이가 길어진 만큼 수능 제시문과 유사한 분량의 긴 글을 많이 읽어보며 해당 글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하지요.

 

사실 독해파트 제시문의 분량은 올해 수능에서 갑자기 늘어난 만큼 최근 몇 년 전 수능에 나온 제시문들의 분량은 최근의 경향을 충족시키기엔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글을 읽어야 할까요? 다음 <표4>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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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에 등장한 문제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수능 국어영역 문제라고 느꼈나요? 사실 이 문제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의 언어 이해력 평가시험 문제입니다. <표4>는 2017학년도 LEET 언어 이해력 평가시험의 27~29번 문항이지요.

 

제시문의 분량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올해 수능에 등장한 독서 제시문의 분량과 매우 비슷합니다. 해당 제시문에 따르는 문제의 유형도 수능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지요. 수능 독서 제시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LEET 시험에 출제되는 지문을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 강사는 “실제로 학생들에게 LEET에 출제된 문제들을 풀어보라고 조언해주는데, 많은 학생이 해당 시험문제를 풀어봤던 것이 수능 문제 풀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면서 “해당 시험문제를 살펴보면 파악할 수 있겠지만 제시문의 분야가 ‘법’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수능에 비해 훨씬 더 넓은 추론을 요구하는 시험이므로 독해력 향상과 문제풀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LEET 시험에 출제되는 제시문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다음 <표5>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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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언어이해 평가 시험은 총 35문항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수능 국어가 45문항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적지만 수능에는 화법, 작문, 문법 문제도 출제된 반면, LEET 시험에선 문학과 독서파트에서만 문제가 출제되므로 제시문의 수만 따지면 LEET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7학년도 LEET 언어이해 평가의 경우 문학에선 1개 제시문, 독서에서 10개 제시문이 출제되었습니다. 독서 제시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은 법과 관련된 지문뿐만 아니라 경제와 관련된 지문도 일부 포함되어 있고, 인문, 과학지문도 다양하게 출제됐습니다.

 

김 강사는 “LEET 언어이해 평가 문제를 풀어보는 공부법은 과거에는 최상위권에만 국한되었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중위권 이상 학생이라면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고 본다”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의 경우 문제는 풀지 말고 제시문만 읽어 보는 것도 독해력을 끌어올리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에듀동아

링크 :

‘불수능에도 끄떡없는 국영수 상위권 도약 학습법’(9)


 

《정부의 ‘쉬운 수능’ 기조에도 불구하고 2017학년도 수능은 ‘불수능’이었다. 이로 인해 이미 수시 원서를 낸 수험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가 하면,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도 대혼란을 겪는 상황. 이처럼 해마다 오락가락하는 수능 난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모의고사 성적을 안정적인 상위권으로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물수능’은 물론 ‘불수능’에서도 수시, 정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에듀동아는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중고교생이 곧 다가올 겨울방학 동안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떤 학습 전략과 공부법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다룬 시리즈를 새롭게 연재한다.

국․영․수 각각의 과목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2017학년도 수능을 철저하게 분석해 1, 2, 3등급을 결정지은 핵심 문항을 살펴본다. 이를 토대로 국․영․수 수능 등급을 한 단계 이상 올릴 수 있는 필승 학습전략까지 종합적으로 다룬다.》

 

2017 수능 국어에서 오답률 상위를 차지한 독서파트 문항들. 독서파트가 오답률이 높았던 이유는 총 3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앞서 살펴본 과학 제시문처럼 기본적으로 제시문에 생소한 용어들이 나열됨으로써 수험생들의 정확한 독해를 방해했습니다. 제시문 뿐만 아니라 문항 내의 선택지에도 수험생의 문제풀이를 방해하는 함정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로는 수험생들의 취약한 어휘력이 문제 풀이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토록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독서파트의 문항들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학습해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선택지에는 어떤 함정이 들어있는지, 어떻게 학습을 해야 정답을 골라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독서 파트를 정복하기 위해 종로학원 국어과 강사가 추천하는 학습법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파악해보겠습니다.


○ 선택지를 ‘홑문장’으로 쪼개 분석하라

독서파트는 제시문 못지않게 선택지를 읽고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선택지는 하나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두개의 문장이 결합되어 파악해야 할 내용이 두 가지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주욱 종로학원 국어과 강사는 “독서파트의 선택지 문장은 모두 ‘홑문장’으로 쪼개어 각각의 홑문장들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쪼개진 각각의 홑문장들은 모두 판단의 대상이 되므로 5지선다형 문제라도, 이해하고 판단해야 할 대상은 10가지가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음 <표1>에 제시된 2017 수능 국어 18번 문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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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문제는 인문 제시문에 따르는 문항으로 올해 수능 국어에서 오답률 7위를 기록했습니다. 수험생들의 49.5%가 해당 문항을 맞히지 못했지요. 어떤 함정이 있었기에 수험생들이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까요?

 

18번 문항의 ①~⑤번 선택지에 주목해보세요. ③번 선택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택지 문장은 ‘조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 거짓으로 밝혀지면’이라는 문구와 ‘ⓑ가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라는 문구가 그것이지요. 이 조건을 고려한 뒤 문장의 뒷부분을 이해해야 합니다. 앞의 조건을 무시한 채 뒤의 문장만을 보면 정확한 분석을 방해할 수도 있지요.

 

김 강사는 “많은 학생이 영어 문장은 끊어 읽는데 익숙하지만, 국어 문장은 끊어 읽는데 익숙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면서 “국어 문장도 영어 공부하듯이 끊어 읽어야 의미 파악이 쉬워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 하나를 더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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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 문항은 오답률 4위를 기록한 난도 높은 문항입니다. 이 문항을 틀린 학생들은 전체 수험생의 69.1%였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이 문항을 틀린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선택지 독해’와 연관됩니다.

 

①~⑤번 선택지는 겉보기에는 한 문장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각각 따로 떼어낼 수 있습니다. ①번 선택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해당 문장은 ‘중심부 지식과 주변부 지식 간의 경계는 불분명하다. 그렇다고 해도 중심부 지식 중에는 주변부 지식들과는 종류가 다른 지식이 존재한다’는 문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②번 선택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문장은 ‘중심부 지식을 수정하면 주변부 지식도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주변부 지식을 수정한다고 해서 중심부 지식을 수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로 끊어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국어 선택지 끊어 읽기. 이런 풀이 방법은 시간을 줄이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됩니다. 두개의 문장이 결합된 복잡한 문장을 읽으면 호흡이 길어지면서 해당 문장을 다시 한번 더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험지에 간단하게 ‘/’ 표시를 하면서 끊어 읽게 되면 의미파악이 훨씬 더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선택지를 읽고 또 읽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문제 풀이 시간을 양적으로 크게 줄일 수 있지요.

 

김 강사는 “문제가 묻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선지를 끊어 읽은 다음, 각각의 문장들이 모두 ‘정답’의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고2 때부터는 문제에 등장한 선택지를 분석하면서 읽는 연습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국어어휘, 영어단어 공부하듯이

독서 파트에서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수험생들의 취약한 어휘력입니다. 특정 어휘의 의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 제시문 독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선택지에서 정답을 골라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지요.

 

다음 문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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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국어 42번 문제는 수험생들의 어휘력을 파악하는 문제였습니다. 독서파트 사회 제시문에 따르는 문제인 이 문항은 제시문에 사용된 △대비 △파악 △인상 △배제 △전가의 의미를 수험생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그 어휘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문항은 오답률 5위였습니다. 전체 수험생의 46.8%가 이 문제를 맞히지 못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수험생들의 어휘력 수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김 강사는 “우리나라 말에는 기본적으로 한자어가 많은데, 독서파트 제시문의 중요한 개념은 거의 다 한자어라고 보면 된다”면서 “특정 어휘의 의미를 잘 모른다고 해당 어휘의 의미를 대충 유추한 뒤 넘어다면, 오독을 불러오거나 수험생들이 자신감이 떨어져 맞힐 문제도 못 맞히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김 강사는 “국어어휘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어어휘 공부를 영어 공부하듯 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보통 영어 공부를 할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국어는 그렇게 공부하는 학생이 드뭅니다. 국어 어휘력은 독파트 뿐만 아니라 문학파트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문학 문제의 선택지에 ‘화자는 관조적인 태도로 대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문장이 나오면, ‘관조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몰라 해당 선택지가 정답인데도 고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국어에서 어휘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어휘력 향상에 노력하길 바랍니다.”(김주욱 강사)

 

○ LEET 언어 이해 평가지문 읽으며 독해력 키워라

어휘력 향상과 선택지를 끊어 읽기도 중요하지만, 독서파트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입니다. 많은 학생이 “글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읽은 문장을 읽고 또 읽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호소하는 이유도 바로 부족한 독해력 때문입니다. 독해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수능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한가하게 독서를 하며 독해력을 올리는 것도 적절치 않은 판단이지요.

 

독서파트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선 비슷한 유형의 글들을 많이 읽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올해 수능은 독서파트 제시문의 길이가 길어진 만큼 수능 제시문과 유사한 분량의 긴 글을 많이 읽어보며 해당 글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하지요.

 

사실 독해파트 제시문의 분량은 올해 수능에서 갑자기 늘어난 만큼 최근 몇 년 전 수능에 나온 제시문들의 분량은 최근의 경향을 충족시키기엔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글을 읽어야 할까요? 다음 <표4>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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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에 등장한 문제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수능 국어영역 문제라고 느꼈나요? 사실 이 문제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의 언어 이해력 평가시험 문제입니다. <표4>는 2017학년도 LEET 언어 이해력 평가시험의 27~29번 문항이지요.

 

제시문의 분량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올해 수능에 등장한 독서 제시문의 분량과 매우 비슷합니다. 해당 제시문에 따르는 문제의 유형도 수능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지요. 수능 독서 제시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LEET 시험에 출제되는 지문을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 강사는 “실제로 학생들에게 LEET에 출제된 문제들을 풀어보라고 조언해주는데, 많은 학생이 해당 시험문제를 풀어봤던 것이 수능 문제 풀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면서 “해당 시험문제를 살펴보면 파악할 수 있겠지만 제시문의 분야가 ‘법’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수능에 비해 훨씬 더 넓은 추론을 요구하는 시험이므로 독해력 향상과 문제풀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LEET 시험에 출제되는 제시문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다음 <표5>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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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언어이해 평가 시험은 총 35문항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수능 국어가 45문항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적지만 수능에는 화법, 작문, 문법 문제도 출제된 반면, LEET 시험에선 문학과 독서파트에서만 문제가 출제되므로 제시문의 수만 따지면 LEET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7학년도 LEET 언어이해 평가의 경우 문학에선 1개 제시문, 독서에서 10개 제시문이 출제되었습니다. 독서 제시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은 법과 관련된 지문뿐만 아니라 경제와 관련된 지문도 일부 포함되어 있고, 인문, 과학지문도 다양하게 출제됐습니다.

 

김 강사는 “LEET 언어이해 평가 문제를 풀어보는 공부법은 과거에는 최상위권에만 국한되었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중위권 이상 학생이라면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고 본다”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의 경우 문제는 풀지 말고 제시문만 읽어 보는 것도 독해력을 끌어올리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에듀동아

링크 :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161213145018594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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