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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가는, 입시의 미래 학생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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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라비스에듀 작성일16-01-21 11:43 조회1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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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2016정시 합격 발표가 잇따른 가운데 개각으로 교육부장관이 바뀌었지만 가장 눈길을 끈 교육 이슈는 우리나라 입시의 미래이면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학생부종합에 대한 다양한 논의였습니다. 학생부종합의 선도역할을 담당해온 서울대가 ‘샤교육 포럼’을 전국 5개 권역(제주도 2월)을 돌며 열었고 경희대 고려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8개 대학도 학생부종합을 중심으로 공교육포럼을 4개 도시에서 잇따라 열었습니다.

2008학년 대입부터 입학사정관제로 시작된 학생부종합은 대입간소화지침이 적용된 2015학년부터 확대일로에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014학년 수시에서 4만6932명(12.4%), 2015학년 수시에서 5만9284명(15.7%), 2016학년 수시에선 6만7631명(18.5%)을 선발했습니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상위대학의 움직임은 수시의 대세로 굳힌 느낌입니다. 2017학년 77% 수준으로 확대하면서 학생부종합의 선도역할을 하는 서울대에 이어 고대가 2018학년부터 절반을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하겠다 계획을 밝히면서 학생부종합이 상위권 대입을 빠르게 재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학생부종합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은 그 동안 줄 세우기식 수능체제 대신 정성평가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해가는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을 중심으로 한 수시체제는 고교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수시 100% 종합전형을 운영하는 서울대의 경우 특목/자사고에 유리한 전형이라는 편견을 딛고 일반고의 합격비중을 날로 늘리고 있습니다. 일반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자공고를 일반고에 포함해, 일반고의 수시 최초합격자 기준의 인원과 비중을 살펴보면 2014학년 1323명(49.29%), 2015학년 1294명(53.73%), 2016학년 1334명(54.45%)로 최근 3년 매년 증가세입니다. 서서히 특목 자사고에서 일반고도 서울대의 학생부종합에 적응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이달 진행된 두 개의 포럼은 입시의 주체인 대학이 직접 현장 고교교사와 소통에 나섰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어 보입니다. 권역별로 1000명 안팎씩 참여한 현장 교사들의 생각은 스펙트럼이 다양했습니다. ‘불합격에 대한 피드백을 해줄 수 없는가’ ‘소논문을 고교생이 쓸 수 있는가’ ‘비교과는 어느 수준으로 해야 하는가’ ‘학원컨설팅으로 나오는 자소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내신은 몇 등급 이상이어야 하는가?’ ‘교내 수상은 얼마나 받아야 하는가?’ ‘봉사시간은 몇 시간을 해야 하는가?’… 다양한 층위의 교사들이 쏟아 낸 많은 질문들은 학생부종합의 숙제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오해는 공정성에 관한 부분인 듯합니다. 하지만 재력에 의한 평가가 아니냐는 공정성에 대한 의심은 정량평가에 익숙한 시각에서 보면 어쩌면 당연할지 모릅니다. 줄 세우기식 입시의 시각에서 보면 측정 가능한 기준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가 당연해 보이지만 여전히 정량평가의 인식을 가진 선생님들은 수능이나 논술전형이 공정성과 신뢰성담보된다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동일한 시험을 보고 시험성적에 따라 선발하는 줄 세우기식 방식은 곤란하다는 사회적 합의 때문에 학생부종합이 시작됐다는 점을 돌이켜 보셔야 할 듯합니다.

현장의 날 선 비판까지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제 소통이 시작됐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문제가 있으니 판을 엎자는 게 아니라 인식을 좁히고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학생부종합은 대학과 당국 그리고 고교 모두에게 숙제를 던지는 듯합니다. 많은 시간을 두고 소통해야 할 숙제라는 점이 확인된 게 포럼들의 성과겠지요. 고교 교사의 의구심이 이 정도면 학생과 학부모 등 수요자들의 인식의 격차는 더욱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현장을 누비는 대학들의 노력을 보며 새해에는 교육당국도 조금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진 교육당국이 당국끼리 다툼에 몰두하기보다 현장과 소통하는 가운데 좀 더 건설적 정책 대안들을 모색하는 게 교육적이지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 베리타스

링크 :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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