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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리더십 우수자 목표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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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라비스에듀 작성일16-02-15 12:21 조회13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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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과제

입시에서 비교과는 유용하게 활용된다. 우선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전형에서 변별력을 가늠하는 요소가 된다.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학교생활충실도와 전공적합성은 전국 고교의 내신 우수자들 중에서도 더 큰 발전 가능성을 지닌 인재를 판별해 내는 요소가 된다. 현실적으로 대학의 입장에서는 고교, 지역별 학력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해 내기가 어렵다.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 감소를 요구하는 현 입시체제에서,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비교과 평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 비교과는 부족한 성적을 만회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전편의 합격사례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수험생 모두 비교과를 활용하여 교과 전형과 정시로 진학 가능한 대학보다 더욱 선호도 높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활동을 진행하며 자신의 특기와 흥미를 발견하는 과정도 향후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데 있어 의미 있는 성과로 여겨질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 용이해지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지식의 융합·창의적 활용능력을 갖춘 자(者)로 변화되었다. 대학의 신입생 선발도 사회 변화에 맞춰 수동적인 학습에 능한 인재 보다는 주도적인 태도로 적극적으로 관심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인재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선발 형태는 입학사정관제를 거쳐 현재는 학생부종합이라는 보편적인 전형으로 정착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것은 최상위권 및 상위권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필수 과정처럼 인식되고 있고, 다양한 성과도 나타내고 있다. 전국단위 자사고나 특목고와 같이 수시를 겨냥하여 비교과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고교들이 매년 우수한 진학 실적을 나타낸다는 점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의 필요성을 잘 나타내준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일반고들도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참여를 권장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실제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교과 준비는 초창기 입학사정관제 선발 시기에 비해 한결 수월해 진 모습이다.

비교과 준비가 기존보다 수월해 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담당 교사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비교과에 대한 인식과 기록 방침, 명확한 활동 목적의 부재, 부실한 체험활동의 구성과 운영, 성적 우수학생 중심의 관리 등 상황에 따라 극복해야 할 크고 작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존재한다. 전국단위의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는 입시 현실에서 대학은 수험생 개인이 처한 이러한 문제들에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결국 환경적 요소는 개인이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이며, 어떠한 이유로든 비교과가 미진한 경우에는 수시 진학의 주요한 통로를 잃은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교과 활동을 개설하거나 학생부 기록 지침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도적으로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학생들의 의식 변화다. 평소 흥미분야, 진로목표 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수업시간과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남부럽지 않은 비교과 실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비교과 지원이 열악한 지방 일반고 출신자 E군의 경우에도 비교과 활동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목표대학 진학에 성공할 수 있었다. E군의 사례를 통해 평범한 학교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배워 보자.


‘학생부종합’ 화려함 보다는 내실을 갖춰야

E군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학생이다. 다방면에 재주도 많고, 쾌활한 성격에 항상 솔선하는 태도를 보여서 친구들 사이에 신망도 두텁다. 학교생활은 늘 즐겁지만 공부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는 듯하다. 1학년 말 처음 만난 E군은 “공부는 포기하고 비교과 실적으로 대학에 가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로 E군은 지난 1년간 진행한 봉사가 100시간을 훌쩍 넘겼고, 학생회 활동에도 상당히 열심히 참여하고 있었다. “2학년에는 전교회장도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수의 모범상과 진로 PPT대회, 나의주장 발표대회 등의 상도 있었지만 내신은 5등급 수준이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E군은 목표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까?

화려한 비교과 실적이 합격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E군. 교내 설명회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설명을 처음 듣고는 “나를 위한 전형”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리더십 부문의 재능과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십분 활용한 진학 전략을 수립했지만, 결론부터 살펴보면 이러한 추세라면 입시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요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입시 전략을 자신하고 있는 E군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입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진학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을 알려줘야 했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전신이다. 두 전형은 입학사정관의 정성적인 서류 종합평가가 진행된다는 부분에서 유사하지만, 실제 평가 요소와 방법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과거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특이한 경험이나, 실적, 특정 분야에 대한 재능 등을 교내외 구분 없이 평가했다. 학생부에는 교외 실적도 기재할 수 있었고, 기록 가능한 글자 수의 제한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비교과 스펙을 지니거나 특이경험을 지닌 학생들이 성적과 관계없이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부분은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창기부터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부모의 재력이 대학을 결정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스펙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는 일부 학생들을 위한 전형으로 치부되곤 했다. 평가기준도 명확치 않았다. 수능성적으로 대학이 결정되는 정시와 같이 성적에 따라 계량화, 서열화 된 선발 방법에 익숙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정성적이고 종합적인 평가 방식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었다. 대학 입장에서도 갑작스럽게 도입된 제도로 인해 평가방법에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입학사정관제는 끊임없는 존폐 논란 속에서도 수시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거듭되는 선발과정에서 각 대학들은 평가의 노하우를 습득하기 시작했고,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도 변화되면서 미리부터 비교과를 관리해 나가는 경우가 증가되었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재능을 발휘하는 사례들이 어렵지 않게 발견되면서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더욱 증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학사정관제의 명칭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경되며 선발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가장 큰 변화는 평가의 중심이 교내활동으로 옮겨졌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학생부 기록이 핵심 평가요소로 대두되었고, 그 기록도 교내활동만 작성 가능하도록 변경되면서 교내 활동은 서류평가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교내활동 중심의 평가는 크게 두 가지 변화를 가져온다. 첫째, 내신, 교내 수상 등과 같은 학업 부문 성취도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과 둘째, 학교활동 충실도가 강조되었다는 점이다. 학생부 기록은 교사와 고교의 성향에 의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교외활동의 평가 비중이 줄어들며 교내에서 변별력을 가늠하고,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요소인 교내 경시대회 수상과 내신은 평가에서 입지가 커졌다. 전공과 관련된 우수성도 중요한 평가요소라 할 수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이 충실한 공교육 이수를 통해 성과를 낸 학생을 선발하는 취지의 전형인 만큼 기본적인 학교생활 참여에 대한 주도성, 적극성을 더더욱 강조하도록 변화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E군에게 “무분별하게 실적을 쌓기 보다는 학교생활의 충실한 참여와 전공에 대한 관심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것”과 “내신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E군은 “교과 성적도 내신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점은 충분히 납득했지만, 우리 학교에는 할 만한 비교과 활동이 없다”고 말했다.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붙잡혀 있어야 하고, 선생님들은 쓸데없는데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십니다.”라며 비교과 활동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로 E군의 고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특별히 눈에 띄는 특색활동은 없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목표달성을 위해 E군은 자신의 비교과 활동을 개척해 나가야 했다.


주도적으로 활동을 개척한 E군

E군은 관광학과 진학을 희망했다. 장래 여행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국내 4년제 대학들에는 관광과 관련된 학과가 상당수 존재하지만 상위권 대학은 그리 많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관광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학문인 어학계열과 세계를 이해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국제학부 진학을 목표로 필요한 활동들을 점검해 나갔다. “가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국어를 잘해야 할 것이다. 영어와 제2외국어 교과 학습과 관련 활동에 더욱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문화친화성도 중요한 요소다. “사회교과 학습과 더불어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활동들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보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리더십과 발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계획했다.

가장 먼저 자율동아리 개설 계획을 세웠다. “현재 학교에 개설된 자율동아리는 없지만 E군은 개척해 보겠다.”고 말했다. 2학년에 배우는 한국지리 과목을 토대로 문화친화성과 역사, 관광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지역문화탐방’ 동아리 개설을 기획했다. 한국지리 선생님을 모시고, 부원 모집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 1회 활동을 기본으로 인근의 문화유적이나 전통시장 등을 탐방하는 계획을 세우고, 방학에는 먼 지역까지 탐방해 보기로 했다. 평소에는 세계 유적과 유명 관광지를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고, 한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토론해 보는 활동을 기획했다. 이러한 기획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E군의 자율동아리 개설을 허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E군은 포기하지 않고 학생을 모집했고, 끈질기게 학교를 설득한 결과 자율동아리를 개설할 수 있었다. 이는 교내 자율동아리가 활성화 되는 시발점이 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낳았다.

E군은 예상대로 전교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 E군의 공약은 방과후활동의 보강 및 확대, 선후배 멘토링 과정의 도입 등 비교과를 보강할 만한 활동들을 개설한다는 것이 주를 이뤘다. 전교학생회장으로서 학교 축제 등의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타 학교의 활동을 참고하여 인근 학교와의 연합 공연, 동아리 발표대회의 개설과 시상, 일일찻집 운영과 수익금 기부, 동문 대학생 초청 진로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한다. 적극적인 학생회 활동도 눈에 띄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등하굣길 캠페인, 에너지 절약운동, 자기주도학습실의 개선 등 학생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 나갔다. 이러한 활동은 추후 학생부 자율활동과 행동특성및종합의견에 상세히 기술되었다. 수학여행, 체육대회 등의 행사역시 기존의 관습적인 진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더욱 의미 있게, 전교생의 참여도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며 실천해 나갔다.

교과 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우선 방과후학습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지난 과정을 복습하는 용도로 활용했고, 자율학습시간에는 예습·복습계획 중심으로 학습계획표를 작성하며 담당선생님께 항상 확인을 받았다. 암기 중심의 사회과목 학습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고, 기초는 부족했지만 영어단어 암기 목표를 수립하고 영어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적극적인 수업참여도 인상적이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수행평가에 심혈을 기울여 선생님 눈에 띄기 위해 노력했다. 발표 수업에 앞장섰고, 한국지리에서 배운 개념을 확대해 자율동아리 활동에서 심화적으로 탐구하고 보고서도 작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 2학년 종합내신은 4.5등급이었다. 사회는 3등급, 영어는 4등급으로 소폭 향상에 그쳤지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란에는 학생의 수업시간 참여도와 보고서 내용, 심화학습 내용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교내 스피치, 토론, PPT발표대회, 소감문대회의 수상은 비교적 어렵지 않았다. E군은 “참여자가 많지 않아 성의 있게 준비하면 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UCC 수상은 “자율주제로 진행된 대회였는데, 지역 문화탐방에서 체험한 재래시장과 관련하여 활성화 방안에 대한 평소 생각을 컨텐츠에 담았고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E군의 학생부 기록이 1학년에 비해 상당히 충실해졌다는 점이다. E군은 “학생부 기록은 담당 교사의 몫이기 때문에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본인의 참여활동과 내용을 일자별로 깔끔하게 정리해 놓고, 추후 학생부 기록 시기에 선생님께 참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기록에 충실한 결과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스스로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

E군은 3학년이 되어서도 비교과 활동에 매진했다. 2학년 겨울방학과 수시 지원 이전인 3학년 여름방학에는 대학 주최 캠프에 적극 참여했다. E군은 “교외활동은 학생부에 기록을 못하는데, 굳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지만, “전공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면접을 체험하고, 입학사정관들의 조언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므로 적극 참석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대학의 캠프는 실적 측면에서는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없지만,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등 향후 입시 과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3학년에도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후배들을 도왔고, 학급회장으로서 스터디 그룹을 만드는 등 면학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자신이 만든 자율동아리의 후배들을 선발하고,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노력에도 성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E군은 6월 모의고사에서 국어는 60%, 영어는 54%, 사회탐구 평균은 75%를 기록했다. 수학은 포기 상태였다. 상위권 대학을 지원하기에는 내신 성적도 너무 낮았다. 종합내신은 1학년 5.32등급, 2학년 4.5등급, 3학년 4.9등급이었다. 그나마 사회교과 과목의 성적이 3등급 수준이라는 점은 위안이 됐다.

E군의 2학년과 3학년 1학기 학생부 기록은 1학년에 비해 상당히 충실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동아리부문이었다. 기본 동아리인 사회토론반은 특색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율동아리의 경우 그간의 활동 내역과 개설과정, 참여도, 리더십과 화합능력, 연구주제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E군이 상당히 열정적으로 동아리활동에 참여했다는 점을 쉽게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자율활동 역시 E군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태도가 잘 기록되어 있었다. 활동내역이 많다 보니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으로 적어준 내용 보다는 E군이 각종 행사에서 진행한 역할이 상세하게 기록되어있었다. 학생부 기록내용을 통해 유추해 본 E군의 모습은 학업능력은 부족하지만 리더십이 뛰어나고 적극적으로 학교활동에 참여한 학생이었다. 수업시간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면서, 교내 방과후학습과 자율학습을 통해 성적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었다. 뛰어난 인성과 전공에 대한 열정, 그리고 충실한 학교생활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에 적합해 보였다.

낮은 학업 성취도로 인해 상위권 대학 지원은 부담스러웠다. 인서울권 대학 합격을 목표로 6번의 수시 지원기회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에 ‘올인’했다. 경희대 관광학부, 가톨릭대 국제학부, 가천대, 경기대는 관관경영, 상명대 지리학과, 강남대 경영학과에 각각 지원했다. 자기소개서 공통 항목은 1번은 사회문화 시간에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을 비교한 발표수업 준비 경험을, 2번은 동아리 활동으로, 3번은 학생회 활동으로 동일하게 구성했다. 주로 지원 동기나 노력과정, 학업계획을 작성하는 자율항목인 4번 항목만 대학에 맞춰 변경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었다.

E군은 경희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의 1단계 서류평가에 합격했다. 2단계 면접에서도 대체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을 선택해 진학할 수 있었다. E군의 비교과 기록이 나아질 수 있었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활동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진행했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을 평소에 기록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담임선생님 한분이 모든 학생들의 활동 기록을 꼼꼼하게 챙겨주기란 불가능 하다. E군처럼 평소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 충실한 모습을 각인시키고, 스스로의 기록을 정리하여 추후 학생부 작성에 참고자료가 되도록 관리해 나간다면 비교과가 부족한 일반고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데일리안

링크 : http://www.dailian.co.kr/news/view/555895/?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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